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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1 부팅 느릴 때 시작프로그램 정리·설정 방법

by 하루10분씩 2026. 2. 26.

 

컴퓨터를 처음 샀을 때는 전원을 누르자마자 환영 화면이 나왔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부팅 시간이 길어져 답답함을 느낀 적이 많으실 겁니다. 특히 윈도우 11은 화려한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시스템을 사용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설치된 여러 프로그램이 윈도우가 켜질 때 동시에 실행되면서 부팅 속도를 갉아먹곤 합니다.

아침에 업무를 시작하거나 저녁에 게임을 즐기려고 컴퓨터를 켰는데, 바탕화면이 나온 뒤에도 마우스 커서가 모래시계 모양으로 변하며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면 스트레스가 상당할 것입니다. 저 역시 예전에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부팅 후 카카오톡, 스팀, 원드라이브 등이 한꺼번에 뜨는 바람에 5분 가까이 아무 작업도 못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윈도우 11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부팅 속도를 올릴 수 있는 시작프로그램 정리 및 설정 방법을 아주 상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작업 관리자를 활용한 세밀한 시작 프로그램 관리

가장 먼저 추천하는 방법은 '작업 관리자'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윈도우 11에서 시스템 자원을 가장 정밀하게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단순히 프로그램을 끄는 것을 넘어, 어떤 프로그램이 내 컴퓨터 부팅을 가장 방해하고 있는지 '영향도'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먼저 키보드에서 [Ctrl + Shift + Esc] 단축키를 동시에 눌러주세요. 그러면 작업 관리자 창이 나타납니다. 만약 창이 작게 나온다면 왼쪽 하단의 '자세히' 버튼을 눌러 확장해 줍니다. 왼쪽 메뉴 탭을 보면 계량기 혹은 속도계 모양의 아이콘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시작 앱' 메뉴입니다.

이곳에 들어가면 내 컴퓨터가 켜질 때 자동으로 실행되는 모든 프로그램 목록이 나옵니다.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시작 영향' 열입니다. '높음', '중간', '낮음' 등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높음'으로 표시된 항목들이 바로 부팅 속도를 늦추는 주범들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예전에 사용하지도 않는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가 '높음'으로 되어 있어 이를 '사용 안 함'으로 변경했더니 부팅 속도가 체감될 정도로 빨라진 경험이 있습니다.

정리 방법은 간단합니다. 목록에서 윈도우 시작 시 굳이 켜질 필요가 없는 프로그램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한 뒤 '사용 안 함'을 선택하거나, 우측 상단의 버튼을 이용하면 됩니다. 이렇게 설정해도 프로그램 자체가 삭제되는 것은 아니며, 나중에 필요할 때 직접 아이콘을 눌러 실행하면 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윈도우 설정을 이용한 직관적인 앱 관리 방법

작업 관리자가 조금 복잡하게 느껴진다면, 윈도우 11의 기본 '설정' 앱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할 수 있습니다. 마치 스마트폰에서 앱 권한을 관리하듯 직관적인 토글 스위치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초보자분들에게 매우 적합한 방법입니다.

먼저 키보드의 [Win + I] 단축키를 눌러 설정 창을 열어주세요. 왼쪽 메뉴에서 '앱' 항목을 선택한 뒤, 오른쪽 목록의 가장 아래쪽에 있는 '시작 프로그램' 메뉴를 클릭합니다. 그러면 시스템에 등록된 시작 앱들이 쭉 나열됩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각 앱 이름 바로 아래에 해당 앱이 시스템 자원을 얼마나 소모하는지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높은 영향'이라고 적힌 앱 옆의 스위치를 '끔' 상태로 바꾸기만 하면 즉시 설정이 완료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메뉴를 자주 확인하는 편입니다.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시작프로그램 등록 옵션에 체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가끔 한 번씩 이곳에 들어와서 내가 설치한 기억이 없거나, 당장 사용하지 않는 앱들의 스위치가 켜져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쾌적한 부팅 환경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을 끄고 어떤 것을 남겨야 할까

시작프로그램 목록을 보다 보면 "이걸 꺼도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 마련입니다. 모든 것을 다 꺼버리면 가장 빠르겠지만, 필수적인 드라이버까지 꺼버리면 스피커 소리가 안 나오거나 터치패드가 작동하지 않는 등 불편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리 기준을 명확히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과감하게 '사용 안 함'으로 설정해도 좋은 항목들입니다. 대표적으로 메신저 프로그램(카카오톡, 디스코드, 텔레그램)이 있습니다. 이런 앱들은 컴퓨터가 켜지자마자 로그인 정보를 불러오고 서버와 통신하기 때문에 부팅 속도에 큰 영향을 줍니다. 또한, 스팀(Steam)이나 배틀넷 같은 게임 런처, 어도비 관련 업데이트 서비스(Adobe GC Invoker), 각종 클라우드 서비스(OneDrive, Google Drive) 등은 필요할 때만 수동으로 실행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반면에 절대로 건드리지 말아야 할 항목들도 있습니다. 첫째는 보안 관련 항목입니다. 'Windows Security'나 'Windows Defender' 관련 아이콘은 우리 컴퓨터를 실시간으로 보호해주므로 항상 '사용'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둘째는 하드웨어 드라이버입니다. Realtek Audio(오디오), Intel/AMD/NVIDIA Control Panel(그래픽), Synaptics(터치패드) 등의 단어가 포함된 항목은 시스템의 하드웨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 앱들이니 그대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경험상 잘 모르는 이름의 프로그램이 있다면, 일단 '사용 안 함'으로 설정해보고 컴퓨터를 사용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만약 특정 기능이 안 된다면 다시 '사용'으로 바꾸면 그만이니까요. 하지만 앞서 언급한 보안과 드라이버 관련 핵심 키워드만 잘 기억하신다면 큰 실수 없이 정리를 마치실 수 있을 겁니다.

부팅 속도를 더욱 높여주는 추가 최적화 팁

시작프로그램 정리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몇 가지 추가 설정을 병행하면 윈도우 11을 훨씬 더 빠릿빠릿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팅 직후의 버벅임을 줄이고 시스템 전반의 쾌적함을 높여주는 방법들입니다.

첫 번째는 '백그라운드 앱' 제한입니다. 윈도우 11은 내가 직접 사용하고 있지 않아도 뒤에서 몰래 작동하며 데이터를 소모하는 앱들이 있습니다. [설정] > [개인정보 및 보안]으로 이동하여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될 필요가 없는 앱들의 권한을 차단해 주세요. 이렇게 하면 메모리 점유율이 낮아져 부팅 직후 작업 표시줄이 뜨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집니다.

두 번째는 '빠른 시작 켜기' 기능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제어판의 [전원 옵션] > [전원 단추 작동 설정]에 들어가면 '빠른 시작 켜기'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이 기능은 컴퓨터를 종료할 때 시스템 정보를 일부 저장해 두었다가 다음 부팅 시 이를 불러와 속도를 높여주는 기술입니다. 대부분 기본적으로 켜져 있지만, 만약 내 컴퓨터가 사양에 비해 너무 느리게 켜진다면 이 옵션이 활성화되어 있는지 꼭 확인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시스템 관리가 중요합니다. 부팅 속도는 단순히 소프트웨어 설정뿐만 아니라 저장 장치의 여유 공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윈도우가 설치된 C드라이브가 꽉 차 있으면 시스템이 임시 파일을 생성할 공간이 부족해져 전체적인 속도가 저하됩니다. 불필요한 임시 파일이나 다운로드 폴더의 오래된 파일들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윈도우 11은 훨씬 가볍게 움직일 것입니다.

이 글에서 소개해 드린 방법들을 차근차근 따라 해보신다면, 어느덧 전원 버튼을 누르고 커피 한 잔을 마시기도 전에 업무 준비를 마친 윈도우 11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쾌적한 PC 환경은 작은 설정의 변화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